재일본대한민국민단동경본부 제53회 정기지방대회 개최

2025년 3월 22일, 일본 도쿄에서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동경본부의 제53회 정기지방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는 재일동포 사회의 각계 인사와 대의원, 지방 위원들이 참석해 민단의 미래와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단장, 의장, 감찰위원장 등 새로운 집행부 선출이 진행되었는데 지방 위원 투표 선거인 총 303표 중 단장 선거에서는 오영석 후보가 단독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박소남 의장이 183표, 장계만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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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및 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 졸업식 거행

동경한국학교 제67회 고등부(108명), 제70회 초등부(119명), 제70회 중등부(118명), 제40기 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 621명) 졸업식이 2025년 3월에 거행되었다. 새봄의 포근한 날씨 속에 학부모와 많은 선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의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의지를 담은 파이팅이 교정을 가득 메웠다. 한 명 한 명 담임 선생님의 호명에 따라 졸업생들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차례로 졸업장을 수여 받았고 졸업장과 감사의 편지, 고마움의 꽃다발을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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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고, 웃고, 하나가 되다

제5회 재일조선족 운동회, 뜨거운 감동으로 성료 2025년 4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본 도쿄 기타구(北区)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운동장은 흐린 하늘 아래에서도 따스한 열기와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도전하자 조선족! 스포츠로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5회 P&G컵 재일조선족 운동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이다. 천여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하나가 되어 모였다. 특히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어린이부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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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뿌리를 잇는 작은 기적

–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이야기- 2025년 4월 12일, 일본 도쿄 한복판에 또 하나의 봄이 피어났습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가 2025학년도 첫 수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651명의 학생들이 꿈을 품고 배움의 터에 모였으며, 한국어 수준과 연령을 기준으로 31개 학급으로 나뉘어 교실에 서로 마주 앉았습니다. 유치반부터 성인반까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이 배움터의 문은 늘 활짝 열려 있습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정규 학교(동경한국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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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칼럼] 재외동포 투표율과 전자투표

제21대 대선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가 4월 24일 마감되었다. 선관위에 따르면 재외선거 신고를 한 국외부재자는 22만 8,687명, 재외선거 등록신청을 한 재외선거인은 4,690명이다. 여기에 재외선거인명부에 있는 재외국민 2만 6,341명까지 더하면 총 25만 9,718명이 제21대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제20대 대선 23만 1,247명보다는 많고, 제19대 대선 30만 34명보다는 적은 수치이다. 신고·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재외공관은 동경의 주일본대사관(1만 6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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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 칼럼 26>연초록 나뭇잎의 향연

연초록 나뭇잎의 향연 식목일을 전후하여 목련꽃, 벚꽃, 개나리꽃, 진달래꽃 등 지천으로 널린 꽃들의 향연을 즐기다 보면 시나브로 연하디연한 연초록 나뭇잎과 식물이 고개를 내민다. 식목일부터 연초록 나뭇잎이 봄바람과 함께 넘실대는 4월 말까지의 봄날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 연초록 나뭇잎은 마치 생명이 움트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새 생명의 탄생을 맞이하는 싱그러움과 희망, 그리고 새 출발의 상징이다. 연초록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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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학 유학생 3할 시대를 향해, 일본이 준비해야 할 과제

학령인구 감소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이 시급해진 가운데, 일본은 대학 개혁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현재 일본 대학 학부생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약 3%에 불과하며, 이는 OECD 평균인 약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OECD 평균 수준까지 유학생 비율을 끌어올리고, 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리스크에 대비할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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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rant tokyo street nightlife with neon lights

[칼럼] 세대를 넘나드는 노래방, 음악이 만들어낸 공감의 마법

요즘 사람들은 나라와 문화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교류를 즐긴다. 하지만 같은 나라 안에서도, 혹은 같은 지역 안에서도 무심코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세대 차이’다. 세대 차이는 시사나 문화생활 전반에서 드러나지만, 특히 음악 취향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최근 필자는 일본에서 열린 한국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방에 갈 기회를 얻었다. 그들과의 나이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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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signage

[칼럼] 다시 떠올리는 ‘고미안운동’: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가 지닌 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초등학교 운동장의 한 구석에서 작고 아담한 상장을 보물처럼 쥐고 환하게 웃고 있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 상장은 ‘고미안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학교 활동의 일부였는데, 이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같은 기본적인 표현을 생활화하도록 장려하는 작은 장치였다. 당시에는 칭찬을 받고 싶어서 열심히 따라 했을 뿐이었지만, 나중에야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중요한 예의와 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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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 칼럼 25>외국어 표기법에 관한 단상 –

대치엉 역을 아시나요? – 외국어 표기법에 관한 단상 –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은 세계 최고의 시설과 운영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버스의 경우 친절한 안내 방송은 다음 정차역까지 알려주니 초행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 내가 즐겨 타는 마을버스에서 “This is [대치엉] station”이라고 하는 안내 방송이 나올 때마다 뜨아하면서도 신통방통하다. [대치엉 역]은 실제로 어느 역을 의미할까요? 대치동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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