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외교란 무엇인가?

공공외교, 한국의 매력으로 세계를 잇다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는 외국 국민과 직접 소통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 가치와 정책 등을 알리고 공감을 확산하는 외교활동이다. 하드파워(Hard Power)를 통해 압력을 가하는 전통적 외교와 달리, 소프트파워(Soft Power)를 활용해 외국 대중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핵심이다. 소프트파워는 군사력이나 경제제재가 아닌 문화, 예술, 가치 등 매력을 통해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이끌리도록 만드는 힘이다. 최근엔 두 힘을 결합한 스마트 파워(Smart Power)가 강조되고 있다.

공공외교라는 개념은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1965년 미국의 외교관 에드먼드 걸리온(Edmund Gullion)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공공외교는 냉전 구도 속에서 상대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후 냉전 종식과 함께 관심이 줄었다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군사력의 한계를 깨달으면서 다시 중요성이 부각됐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는 SNS 등 디지털 매체의 발달과 함께 민간 참여가 확대되면서 쌍방향적이고 개방적인 ‘신공공외교’로 진화했다.

한국 정부는 2010년을 ‘공공외교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기존의 정무외교, 경제외교와 함께 공공외교를 외교정책의 주요 축으로 삼았다. 특히 178개 재외공관이 중심이 돼 각국 문화와 정서에 맞는 맞춤형 공공외교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한국의 주요 공공외교 자산은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독특한 역사, 침략 역사가 없는 평화 국가 이미지,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콘텐츠의 역동성과 다양성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외국 대중에게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재외공관에서는 ‘한국주간(KOREA WEEK)’ 개최, SNS를 통한 디지털 공공외교, 외국 교과서 내 한국 서술 확대, 해외 대학과 도서관 내 한국문화 체험공간 ‘코리아 코너(Korea Corner)’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 친한(親韓)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국인들의 자발적인 한국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자국민의 참여도 강조된다. 국내 청년들이 재외공관 공공외교 활동에 참여해 직접 한국을 알리는 국민 참여형 공공외교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 NGO,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민간의 역량이 결합될 때 공공외교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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