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가 세계 각국 대학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과 조지은 교수(영국명: 지은 케어) 연구팀은 19일(현지시간), 한국어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가에 발맞춰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대학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확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 ‘안녕? 코리안!’ 교재 제작
조 교수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한국어 교재 **’안녕? 코리안!’**을 집필해 글로벌 한국어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교재는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국어 버전으로 음원과 함께 제작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한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지만, 한국어는 한류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옥스퍼드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어학센터에서 한국어 강좌를 시작했으며, 영국 내 초·중등 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평택대·판차실라대와 협력 MOU 체결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한국의 평택대학교와 인도네시아 판차실라대학교와 각각 MOU를 체결해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평택대학교는 옥스퍼드대의 교재를 활용해 외국 유학생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양성 과정을 신설해 해외 한국어 교육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판차실라대학교는 한국어학과 설립을 준비 중이며, 향후 옥스퍼드대학교의 한국어 커리큘럼과 교재를 활용해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마르수디 와휴 끼스워로 판차실라대 총장은 “인도네시아 MZ세대에게 ‘코리안 드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교육적 기반 마련 의지를 밝혔다.
한국어 교육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평택대는 권역별 대학들과 협력해 ‘글로벌 한국어 연합’을 구성하고,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한국어 교육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한류를 기반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