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화장품의 유상옥 회장이 지난 6일 고려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유물 기증식에서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기증을 통해 유상옥 회장은 코리아나 화장품 법인이 소장한 유물과 개인적으로 수집한 유물 총 114점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유물들은 삼국시대 토기와 조선시대 명기 등, 선조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증식에는 유승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 김민정 책임 학예사,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송완범 고려대학교 박물관장이 함께 참석해 유상옥 회장의 기부를 기념했다. 유 회장은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경영관 건축기금, 장학금, 유물 기부 등으로 명예 기부자로서 모교인 고려대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유 회장은 “직장 생활과 CEO로 60년 넘게 일하면서 모은 것을 모교에 기부하는 것은 교우로서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유상옥 회장님의 깊은 모교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들은 고려대의 역사적 기반이 될 것이며, 장학금은 글로벌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유상옥 회장은 2009년과 2022년 문화훈장을 수훈한 문화경영자이며, 다수의 저서와 문학상 수상으로 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