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에서 펼쳐진 한국문화의 향연
- 제7회 코리아페스티벌 개최(민속놀이·태권도·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
- 동경한국학교 초등부 학생 60명이 참여한 김치 담그기 체험 큰 호응
2026년 11월 3일, 일본의 공휴일인 ‘문화의 날(文化の日)’을 맞이하여 제7회 코리아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한인회(회장 김연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모처럼 한국인들이 모여서 전통을 즐기고 느끼며, 재일동포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졌으며, 주최측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태권도 시범, 댄스 공연, 사물놀이팀의 전통 타악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한국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고 느끼는 자리가 됐다. 나아가 한일 양국의 문화적 이해와 민간교류를 확대하는 기회되 되었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한국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태권도 시범은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의 특징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학생과 성인들이 공연한 댄스 공연은 세대별로 다양한 문화적 표현을 보여줬다. 동경한국학교 사물놀이팀의 공연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 꽹과리와 장구, 북, 징 등이 어우러지는 사물놀이 특유의 장단은 한국 전통음악의 흥겨움과 역동성을 전달했다. 특히 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예술을 직접 익히고 공연한다는 점에서 민족문화 교육의 의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사람의 나눔(회장 김운천)’이 주관한 김치 담그기 체험이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동경한국학교 학생 60명이 참가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김치 담그기 체험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특징을 배우고,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김치는 한국인의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가정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이 전승돼 왔다.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다루고 김치를 만들어 보는 활동은 음식에 담긴 한국의 생활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일본에서 성장하고 생활하는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이러한 체험활동은 의미가 크다. 교실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과 더불어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은 한국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 담그기 체험은 참가 학생들에게 한국의 맛과 전통을 함께 경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동포 단체가 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 활동이 연계될 경우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산 김치 판매도 함께 이루어졌다. 김치 담그기 체험과 김치 판매가 한자리에서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경품 추첨 행사도 마련돼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번 코리아페스티벌은 전통문화 공연뿐 아니라 음식과 놀이, 현대적인 댄스 공연까지 함께 구성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체험활동과 공연에 참여하면서 세대 간 문화 전승의 의미를 더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고 음식을 맛보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재일동포들에게는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일본 지역사회에는 한국문화를 직접 접하고 이해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또한 민간단체와 학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은 일상적인 한일 교류의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코리아페스티벌은 이러한 민간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특히 한인회가 중심이 되고 지역단체와 학교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재일동포사회가 자발적으로 한국문화를 계승하고 확산시키는 활동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하루였다. 민속놀이와 태권도, 사물놀이 공연, 김치 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한국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코리아페스티벌이 재일동포와 일본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차세대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는 지속적인 문화교류 행사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