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성전 156년 만의 상량식, 전통과 미래를 잇다

서울 문묘와 성균관 대성전에서 조선 시대 전통 의식인 상량식이 156년 만에 거행됐다. 상량식은 건물의 가장 중요한 구조인 들보를 올리며 새 출발을 알리는 절차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복원 공정을 넘어 역사적·학술적 의미를 담았다.

복원 과정에서는 1602년 당시 목수들이 남긴 상량묵서가 발견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새로 올린 들보에도 상량묵서를 함께 봉안해 전통을 잇고 미래 세대에 전달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복원은 종로구, 서울시, 국가유산청, 성균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한 대규모 사업으로, 조선 전통 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되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에는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균관대학교는 앞으로도 전통과 학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남기기

EduKorea News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