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2025년 8월 6일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구단 측은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이적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거래로 알려졌다. LAFC는 이적료로 약 2천650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구단 재정위원회와 올해 클럽 월드컵 참가 수익 등이 이번 투자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 전해진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 슬롯을 배정받아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가 발급되는 즉시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간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특히 2021년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토트넘에 42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을 안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다수의 시즌 득점왕 경쟁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LAFC 구단주인 할리우드 배우 윌 페럴과 NBA 코트의 전설 매직 존슨은 공동 성명을 통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탁월한 인물로, 그의 합류가 팀은 물론 MLS 전체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 역시 “손흥민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이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LA 지역 한인 사회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데뷔전을 앞두고 코리아타운 인근 BMO 파크로 향하는 대규모 응원을 준비 중이다. 현지 팬들은 “LAFC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라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다음 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MLS 데뷔를 준비할 예정이며, 첫 경기는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