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전통 찰현악기 해금(奚琴)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 전통 찰현악기 중 하나인 해금(奚琴)에 대해 알아본다. KBS국악관현악단 모선미 부수석이 전하는 해금 이야기를 통해, 이 악기의 역사와 특징을 살펴본다. 해금은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악기로, 그 독특한 음색과 전통적인 매력으로 국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해금은 중국 송나라에서 고려 시대로 전래된 악기로, 당시 해(奚)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 시대 이후 꾸준히 개량되어 조선 시대에는 ‘악학궤범’에 등재되는 등 대표적인 현악기로 자리 잡았다. 대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해금은 두 개의 줄과 말총으로 만든 활로 연주하며, 건조하고 깊은 울림이 특징이다.
조선 시대 궁중 음악부터 현대 국악에 이르기까지, 해금은 다양한 국악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악기로 자리매김해 왔다. 연례악, 대풍류, 줄풍류, 세악, 가곡 반주뿐만 아니라 시나위와 민속무용곡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모선미 부수석은 해금의 독특한 음색이 현대 음악에서도 널리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해금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해금이 지닌 매력과 표현력은 전통 음악의 경계를 넘어, 현대 음악에서도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해금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재조명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 전통 악기인 해금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