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일 희귀동위원소과학 심포지엄’ 개최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이달 서울에서 희귀원소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한-일 희귀동위원소과학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기정통부의 ‘톱 티어(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양국의 기초과학을 대표하는 IBS와 RIKEN 연구진 60여 명이 참석해 ‘극한 희귀동위원소과학’을 주제로 최신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희귀동위원소과학은 자연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희귀동위원소를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해 생성하고, 그 성질을 탐구하는 첨단 연구 분야다.
RIKEN은 2015년 원소기호 113번 ‘니혼늄(Nh)’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IBS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구축 중이며,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오오니시 카즈요시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다. 신택수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극한희귀동위원소과학국제협력사업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양국 연구진이 대규모로 모인 자리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의 톱 티어 플랫폼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IBS-RIKEN 외에도 서울대-미국 스탠퍼드대, KAIST-미국 MIT, 한국화학연구원-벨기에 REGA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국과 일본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