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둔 류지현호가 마침내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28일 오사카로 이동, 해외파가 합류한 가운데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에서 대표팀은 KBO리그 구단들과 5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4승 1패를 기록했다. 27일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류지현 감독은 야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휴식이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투수진은 불펜 피칭으로 일정을 대체했다. 송승기가 3이닝 예정 투구를 불펜에서 나눠 소화했고, 김택연도 투구를 진행했다. 노경은과 조병현은 앞선 등판 일정을 고려해 휴식을 취했다. 다만 불펜 투수들의 구속이 시즌 정상 시점 대비 3~4km가량 낮은 점은 과제로 남았다. 류 감독은 일본 본토 이동 이후 긴장감이 더해지면 구속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와 김혜성을 비롯해 고우석, 셰이 위트컴, 저마이 존스, 데인 더닝이 오사카에서 합류한다. 타선의 중심축이 완성되면서 선발 라인업 윤곽도 드러났다.
외야는 이정후를 축으로 저마이 존스, 안현민이 주전으로 나선다. 김혜성은 2루수로 확정됐다.
셰이 위트컴은 3루수와 유격수 두 포지션을 병행 준비한다. 유격수는 김주원, 1루는 노시환과 문보경이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 기용될 전망이다. 지명타자는 김도영, 주전 포수는 박동원이다.
벤치 운용도 구체화됐다. 김주원 타석에서 대타 카드로 구자욱이나 문현빈을 활용할 경우, 위트컴이 유격수로 이동하고 3루에 노시환 또는 문보경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박해민과 신민재는 대주자 및 대수비 자원으로 활용된다.대표팀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3월 2일 한신, 3월 3일 오릭스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해외파가 합류한 이후 첫 실전이다. 류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타선의 연결 고리와 최적의 타순 조합을 결정할 계획이다.
불펜 역시 이 기간 최종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구속과 구위를 기준으로 경기 후반을 책임질 투수 순번이 정해질 전망이다.
오사카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결전지 도쿄로 이동한다. 완전체 전력을 갖춘 류지현호가 본 대회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