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진통과 독자 출마…고소고발까지 이어져

보수·진보 진영 모두 단일화에 난항, 독자 출마 변수 등장

오는 10월 16일에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경쟁과 단일화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갈등과 고소고발 사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경선 진행 상황

진보 진영은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하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추진위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시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4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9월 24~25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로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학교 교장이 참여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경선 진행 상황

보수 진영은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통해 단일화에 노력하고 있다. 경선 후보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종복 전 서울시북부교육장은 9월 19일에 안 후보를 지지하며 출마를 포기하여 최종 3명이 남게 되었다. 통대위는 당초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후보들 간의 이견으로 일정이 미뤄졌고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독자 출마 의사, 단일화의 변수로 작용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독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나타나면서 단일화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영배 성결대 교수와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 방현석 중앙대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고소고발전까지 번진 후보 간 공방

곽노현 후보는 조전혁 후보를 비판하며 “태극기부대에서 연설하는 등 극우 성향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는 “허위 주장”이라며 곽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곽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곽 후보의 출마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곽 후보는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교육감직을 상실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여당과 야당 모두 곽 후보의 출마에 대해 비판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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