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12월 9일(현지 시각) 제1회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상 시상식이 열렸다. 2024년 대한민국의 지원으로 신설된 이 상은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2년마다 시상한다. 첫 회 시상에서는 탄자니아의 ‘아프리카 리더십 영향 구상(ALII)’과 에콰도르의 ‘테나 지역 산림 학교(Bosque Escuela Tena)’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ALII는 다문화 환경과 갈등 해소 과정에서 청년의 역할을 강화하고 평화 구축 활동과 세계시민교육을 접목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에콰도르의 산림 학교는 아마존 지역의 전통 지식과 자연 기반 교육을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서 구현한 공로로 선정됐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첫 수상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전 세계적 인권과 평화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세대가 공감과 책임성을 강화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두 단체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해당 상의 모범 사례가 국제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엔과 유네스코에서 세계시민교육 발전을 위한 논의가 지속되도록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