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성료…‘지속 가능한 미래’ 향한 연대의 약속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11월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회의는 ‘포용과 조화의 성장’을 주제로 열려, 팬데믹 이후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안정화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이 논의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번영은 어느 한 나라의 성취가 아니라, 협력의 결실로 완성된다”며 회원국 간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장 주변에는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경주형 스마트 환영존’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천년 유산 도시의 품격을 선보였다.

특히 ‘경주선언문’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공유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청년 창업 네트워크 확대 등이 포함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담았다.

정상회의와 함께 열린 ‘CEO 서밋’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 그린에너지 산업의 미래 협력 전략이 제시됐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이 연사로 나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 동맹 강화를 논의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신라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체험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폐막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APEC이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함께 얻기를 바란다”며 “경주에서의 화합과 연대가 인류 공동 번영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경주가 ‘문화와 기술이 만나는 국제 협력의 도시’로 새롭게 부상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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