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불교 청소년, 도쿄서 첫 교류대회 성료

한일 양국 불교계가 주최한 ‘제1차 한일불교 청소년교류대회’가 8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도쿄 일대에서 열렸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등 한국 불교 6개 종단이 후원했으며, 각 종단에서 추천한 중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대학생 9명 등 총 12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일본 불교의 주요 종단을 직접 방문해 전통문화와 수행을 체험했다. 4일 첫날에는 일련종 대본산 이케가미혼몬지에서 미타마 마츠리(御霊祭り) 법회와 봉오도리 행사에 유카타 차림으로 참여했다. 5일 오전에는 가마쿠라 임제종 본산 켄쵸지에서 2시간의 좌선을 경험했고, 오후에는 가와사키 진언종 대본산 헤켄지에서 호마법회를 참관했다. 6일에는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자유 시간을 가지며 일본 대중문화를 접했고,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참배하며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14년부터 준비됐으나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 올해에서야 성사됐다. 첫 대회는 한국 청소년만 일본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주최 측은 앞으로 일본 청소년이 한국을 찾아 한국 불교를 체험하는 상호 교류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비록 양국 청소년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종단 행사와 문화를 경험한 뜻깊은 시작”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남기기

EduKorea News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