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로스쿨이 2021년 11월 공식 출범한 차이 리더십 프로그램이 4년차를 맞아 학생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그램은 강의·워크숍·멘토링·현장 탐방을 통해 법학 교육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형 리더십 스킬을 배양하는 데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구성된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공 부문 리더십 과정을 담당하는 루드비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워싱턴 D.C.에서 연방 정부 고위 관료와 정책 전문가를 만나며 정책 기획과 집행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민간 부문을 지원하는 채이 이니셔티브는 뉴욕의 금융·스타트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했다.
2024~25학년도에는 ‘경제 외교 개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거버넌스’, ‘변호사를 위한 협상 기법’ 등 세 가지 핵심 강좌가 개설됐다. 이들 강좌는 법학 교육과정과 연계하면서도 경제·정책·기술 분야의 최신 이슈를 다루도록 설계돼 학생들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리더십 프로그램은 강의와 코스 외에도 ‘크로싱 디바이드’ 시리즈를 통해 종족·젠더·세대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촉진했다. 또한 학생들은 의사소통 훈련, 절차적 정의 워크숍, 투자 제안서 작성 실습 등 실무 중심의 훈련에 참여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강연자로는 메르크 전 CEO 켄 프레이저, 디즈니 경영위원장 제임스 고먼, 모니카 마르케스 콜로라도 대법관, 체로키 네이션 수장 척 호스킨 주니어 등 각계 리더들이 대거 초청돼 경험과 통찰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통적 법조 경로를 넘어 사회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리더십 모델을 폭넓게 탐색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졸업생이 마주할 과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차이 리더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어떤 진로를 택하든 문제 해결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길러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강좌·워크숍·멘토 초빙을 확대해 예일 로스쿨 교육 모델에 혁신적 리더십 훈련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