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국제지질학회 총회(IGC) 아이스 브레이크: 김영석 회장과 송원서 교수의 대담
2024년 8월 25일, 제37회 국제지질학회 총회(IGC)의 개막을 앞두고 열린 아이스 브레이크 행사에서 대한지질학회 김영석 회장을 만난 일본지구물리연합회(JPGU) 송원서 교수가 소식을 전했다. 이번 대회 준비 과정의 어려움과 지질학의 미래에 대한 담소를 나누었다.
송원서 교수: 오늘 드디어 국제지질학회 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스 브레이크 자리입니다. 대회를 준비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영석 회장: 정말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외국 참가자들과 함께하다 보니 그동안의 걱정이 조금은 덜어졌어요.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안심이 됩니다. 이번 대회를 안전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원서 교수: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쓰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영석 회장: 안전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여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사고 없이 끝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그게 잘 이루어지면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정말 정성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송원서 교수: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영석 회장: 처음에는 많은 참가자들을 유치하는 것에 집중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중요한 것은 참가자 수가 아니라, 그들이 대회에서 느끼는 만족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회를 통해 많은 외국 참가자들이 한국 지질학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수보다는 그들의 경험이 중요한 거죠.

송원서 교수: 후속 세대 양성에 대해 항상 강조해오셨는데, 지질학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김영석 회장: 요즘 많은 사람들이 첨단 학문에만 몰두하고 있지만, 지질학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연구하는 기본적인 학문입니다. 지구 환경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후속 세대들이 지질학을 통해 지구를 보호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회도 그런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질학은 앞으로도 우리와 지구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제37회 국제지질학회 총회의 아이스 브레이크에서 나눈 두 지질학자의 대화는, 이번 대회의 의미와 목표를 명확히 드러내는 동시에 지질학이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