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활용한 국립박물관의 자체 브랜드 상품 ‘뮷즈(Mudes)’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참가해 뮷즈 상품 80여 종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뮷즈가 일본 현지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뮷즈(Mudes)는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결합한 브랜드로,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생활밀착형 상품이다.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열리는 ‘한국 우수상품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해 유명해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 석굴암을 모티브로 제작한 조명 등 한국 문화재를 소재로 한 대표 상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반가사유상, 청자, 백자, 목칠공예, 회화, 경주박물관 특화상품 등 총 6개의 주제별 구역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해 현지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우리 문화유산을 일상과 연결해 그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며 “이번 오사카 엑스포 참가가 뮷즈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도 뮷즈의 상품 입점을 제안할 예정이다. 1895년에 개관한 나라박물관은 일본을 대표하는 불교 미술·공예 전문 박물관으로, 현재 개관 130주년을 맞아 ‘초(超) 국보 – 영원의 아름다움’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