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철통 보안 속에 치러진다. 바티칸은 콘클라베 기간 중 휴대전화 송출 신호를 차단하고, 추기경들의 외부 접촉을 전면 금지한다.
영국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바티칸 정부가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콘클라베가 끝날 때까지 시국 내 통신신호 송출 시스템을 비활성화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해질 예정이다. 다만 일반 신자들이 모이는 성베드로 광장 일대는 통신 차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콘클라베는 7일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되며, 교황 선출까지 추기경들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매일 투표를 반복한다. 이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외부에 두고 들어가며, 전화, 인터넷, 신문 등 모든 외부 소통 수단은 철저히 금지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이 로마에 도착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