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가 재외동포협력센터 주최로 진행하는 ‘2024 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심화과정’이 지난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4개국에서 20명의 고려인 한국어 교사가 참가해 중·고급 한국어 수업과 교육 실습 심화, 분야별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지난 20년간 진행된 ‘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초급 과정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현지 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외대는 처음으로 심화 과정을 개설했다. 이번 연수는 중·고급 한국어 숙련도를 보유한 교사들을 선발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민정 한국외대 재무·대외부총장은 “CIS 지역 한국어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우리 말과 글이 꾸준히 전승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가 교사들은 연수 기간 중 강화된 교육 실습과 중·고급 한국어 수업을 통해 실력을 다지고, 전문가 특강과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교수 역량과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재욱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장은 “다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어 교사로서의 성찰과 협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연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심화 연수는 CIS 지역 한국어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한글 교육의 세계적 확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