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사립대학의 60%가 정원 미달 사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이 발표한 집계 결과를 인용하여 올해 정원 미달 사립대학이 총 354개교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20개교보다 34개교가 늘어난 수치로, 전체 사립대학 중 정원 미달 비율은 53.3%에서 59.2%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598개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50만 3874명의 정원 대비 입학자 수는 49만 4730명으로, 입학 정원 충족률은 98.19%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2년 연속 100% 미만을 기록했으며, 이는 18세 인구가 전년보다 약 3만 4000명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의 3대 도시권(사이타마, 지바, 도쿄, 가나가와, 아이치, 교토, 오사카, 효고)에서도 처음으로 입학 정원 충족률이 100%를 밑돌며 99.87%를 기록했다. 이는 도시권 대학들조차 인구 감소에 따른 충원 부족 문제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본 정부는 인구 감소가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학 운영 및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