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일본 유수 기업들과 함께 ‘2025 해외취업페어’를 열고 재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기회를 넓혔다.
행사는 9일부터 10일까지 복현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일본 IT·기계·전자·서비스 분야의 17개 기업이 방한해 해외취업반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채용면접, 기업설명회, 특별강연 등을 실시했다.
참여 기업에는 핫코우오토메이션, 고가기어제작소, 일본핏토, 치쿠호오공업, 큐슈스탭, H&S 파트너스, 글로벌샤인, 브라이자, 테크노프로 디자인, MIC, CAL, ISFNET, 알프스기연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포함됐다.
채용 면접에는 각 기업 인사 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기업 비전과 채용 조건을 소개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현장에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핫코우오토메이션 오노 카즈오 대표는 특별강연을 통해 일본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중 한일 산학협력협의도 열려 국제연계주문식교육 기반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현장 실습 확대, 장학금 기탁 등 장기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일본 기업 대표단은 지역 기업 대성하이텍을 방문해 한일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모색했다.
한편 MIC는 행사 첫날 영진전문대에 장학금 20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 회사는 지금까지 9명의 졸업생을 채용했다. 핫코우오토메이션 역시 지난해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9년간 866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으며, 이 중 810명이 일본으로 진출했다. 전상표 국제교류처장은 “이번 해외취업페어는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세계 무대 도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