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어 교육학회가 9월 6일 와세다대학 도야마 캠퍼스에서 제100회 학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연구재단(ARF)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일본 각지에서 조선어 교육에 종사하는 교사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선어 교육학회(JaSKLE)는 일본 내 조선어 교육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목적으로 12년 전 첫발을 뗀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 100회를 맞은 이번 학회는 조선어 교육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며 교육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고,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교육적 통찰을 나눴다. 한 교사는 “발표 속에서 배우고, 동료들을 보며 마음이 더욱 단단해진다”며 학회의 지속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100회 학회는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일본 내 조선어 교육의 뿌리를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사들의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됐다.